EPS, PER, PBR, ROE: 주식 용어 쉽게 이해하기!
2025. 3. 8. 22:49ㆍ주식공부
우리가 주식을 가까이 할 수록 EPS, PER, PBR 같은 용어가 자주 나와요. 처음 보면 외계어 같지만, 사실은 우리가 매일 쓰는 돈 개념에 조금만 더해진 거예요. 이 세 가지가 뭔지, 왜 중요한지 같이 배워볼까요?
(밑에 요약있음!)
1. EPS (Earnings Per share) - 주당순이익
EPS는 "한 주식당 얼마를 벌었냐"를 뜻해요. 회사가 1년 동안 번 돈(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거예요. 쉽게 말하면, 회사가 너한테 "이만큼씩 나눠줄게!"라고 말하는 돈이에요.
- 예시 1: 동네 빵집이 1년에 100만 원을 벌었어요. 빵집 주식이 100개라면, EPS는 100만 원 ÷ 100 = 1만 원이에요. 주식 1개당 1만 원을 번 셈이죠.
- 예시 2: 삼성전자가 2023년에 20조 원을 벌고, 주식이 60억 개라면 EPS는 20조 ÷ 60억 = 약 3,333원이 나와요.
- 왜 중요해?: EPS가 높으면 단순하게 회사가 돈을 잘 번다는 뜻이에요. 높을수록 그 회사는 힘이 세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돈을 주주에게 다 주진 않고, 회사에 남겨놓기도 해요.
2. PER (price to Earnings Ratio) - 주가수익비율
PER은 주식 가격이 EPS의 몇 배인지 보여줘요. "이 주식을 사려면 회사가 번 돈의 몇 년치를 줘야 하냐"를 계산하는 거예요. 구하는 공식은 쉽습니다. 주가 ÷ EPS로 구해요.
- 예시 1: 빵집 주식이 10만 원인데 EPS가 1만 원이면, PER은 10만 원 ÷ 1만 원 = 10배예요. 빵집이 10년 동안 번 돈만큼 주식 값이 비싸다는 거죠.
- 예시 2: A라는 게임 회사의 주가가 5만 원이고 EPS가 5천 원이라면, PER은 5만 원 ÷ 5천 원 = 10배예요. 근데 다른 B라는 게임 회사가 주가 3만 원에 EPS 1천 원이라면 PER은 30배예요. 첫 번째 회사가 더 싸게 느껴지죠?
- 꿀팁: PER이 낮으면 주식이 저렴해 보일 수 있지만, 주식은 "미래를 사는 것"이기에 사람들의 기대감이 PER에도 당연히 반영됩니다. 그래서 PER이 낮아서 저렴해보인다고 무턱대고 좋아할 일은 절대 아니죠.
3. PBR (price to book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주식 가격이 회사의 "진짜 가치"에 비해 몇 배인지 보여줘요. 여기서 "진짜 가치"는 건물, 돈, 물건 같은 자산에서 빚을 뺀 거(순자산)를 주식 수로 나눈 값이에요. 주가 ÷ 주당순자산으로 계산해요.
- 예시 1: 빵집 주가가 10만 원인데, 순자산이 20만 원이고 주식이 10개면 주당순자산은 2만 원이에요. PBR은 10만 원 ÷ 2만 원 = 5배예요. 빵집의 진짜 가치보다 5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거죠.
- 예시 2: 공장 회사의 주가가 2만 원이고, 순자산이 50억 원, 주식이 5천만 개면 주당순자산은 1천 원이에요. PBR은 2만 원 ÷ 1천 원 = 20배예요. 근데 PBR이 1배면 주가가 순자산과 똑같다는 뜻이에요.
- PBR을 이해하는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부동산에 비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한 채의 집이 실제 가치(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로 1억 원이라고 해봅시다. 이 집이 시장에서 2억 원에 팔린다면 PBR은 2배가 되는 셈이에요. 즉, 집의 "진짜 가치"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거래된 거죠. 반대로, 같은 집이 5천만 원에 팔리면 PBR은 0.5배가 됩니다. 이 경우 시장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낮아서 "이 집, 싸게 나온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겠죠. 주식에서도 PBR은 회사의 순자산(건물, 현금, 설비 등에서 빚을 뺀 가치)에 비해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 왜 PBR이 1보다 낮으면 매력적인가?특히, 자산 중심의 산업에서 PBR은 큰 힘을 발휘해요. 예를 들어, 철강 회사나 조선업체처럼 공장과 설비가 많은 곳, 또는 부동산 개발업체처럼 땅을 많이 보유한 회사를 분석할 때 유용합니다. 이런 회사들은 순자산이 주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어요. PB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자산이 낡았거나 회사가 돈을 잘 못 벌면(수익성이 낮으면) 그 "보물"이 별 쓸모없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PBR을 볼 때는 회사의 자산 상태와 함께 성장 가능성도 같이 체크해야 해요.
4. ROE (Return on Equity) -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쉽게 말해, "회사가 자기 돈으로 얼마나 잘 벌었느냐"를 보여주는 숫자예요. 계산법은 순이익(회사에서 1년 동안 번 돈)을 자기자본(회사 주인들이 투자한 돈, 즉 빚이 아닌 자기 돈)으로 나눠서 퍼센트(%)로 나타내는 거예요. 이 지표는 회사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는지, 즉 돈을 똑똑하게 쓰는지 알려줘요. 순이익을 자기자본(회사 주인의 돈)으로 나눠요.
- 예시 : 빵집이 100만 원을 벌었는데 주인이 넣은 돈이 500만 원이면 ROE는 100만 원 ÷ 500만 원 = 20%예요. 100원을 넣어서 20원을 번 거예요.
- EPS: 회사가 주식 1개로 얼마 버는지
- PER: 그 돈에 비해 주식이 비싼지
- PBR: 회사의 물건 값에 비해 주식이 적당한지
- ROE: 회사가 돈을 얼마나 똑똑하게 쓰는지
- 예시로 비교: 주가가 5만 원인 회사예요. EPS가 5천 원이면 PER은 10배, 순자산이 주당 2만 원이면 PBR은 2.5배, 순이익 10억 원에 자기자본 50억 원이면 ROE는 20%예요. 이 회사는 돈을 잘 벌고(EPS), 주가가 적당하고(PER, PBR), 돈을 똑똑하게 쓰네요(ROE).
- 팁: EPS와 ROE가 높고, PER과 PBR이 낮으면 "좋은 주식"일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회사가 앞으로 더 잘될지도 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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