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모멘트(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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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일반인을 위한 쉬운 가이드
복막투석의 절차복막투석은 복막을 통해 혈액을 정화하는 과정입니다. 다음은 간단한 작동 원리입니다:카테터 삽입: 복강에 작은 관(카테터)을 삽입합니다. 이 카테터는 투석액(특수 용액)을 복강에 넣고 빼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보통 배꼽 아래쪽에 삽입되며, 수술은 간단하게 이루어져 당일 퇴원도 가능합니다.투석액 주입(In): 투석액(포도당과 전해질이 포함된 무균 용액)을 카테터를 통해 복강에 넣습니다.체류(Sit): 투석액이 복강에 머무르는 동안(보통 4~6시간), 복막을 통해 혈액 속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투석액으로 이동합니다.배출(Drain): 시간이 지나면 노폐물이 섞인 투석액을 카테터를 통해 배출하고, 새로운 투석액으로 교체합니다.이 과정은 하루 3~5회, 또는 밤에 기계(사이클러)를 사용해 자동으..
2025.05.02 -
VRE 환자가 다인실 격리? CRE, CPE와 어떻게 다른 걸까?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항생제 내성균인 VRE, CRE, CPE 환자를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최근 한 VRE 환자분이 “다인실 격리”라는 말에 당황하시며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일이 제게도 직접 있었는데요. 왜 VRE는 다인실에 격리되는 걸까요? CRE나 CPE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병원에서 어떻게 관리되는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VRE/CPE/CRE가 뭔가요?먼저, 이 세 가지 내성균이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볼게요.1. VRE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무엇인가?: 장알균이라는 균이 반코마이신(강력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경우예요. 주로 장이나 비뇨생식기에 살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노인, 중환자)에게 요로감염, 상처 감염, 심하면 균혈증을 일으킵니다.위험 수준: 치사율은 기저질환에 따..
2025.04.21 -
혈압이 130? 140? 내가 고혈압일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집에서 혈압 재봤는데 숫자가 130, 심지어 140 근처로 나오면 “이게 고혈압인가?” 걱정되시죠?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내 혈압 괜찮은 건지 알려주세요!”라는 질문 정말 많이 들어요. 오늘은 고혈압의 기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집에서 똑똑하게 관리하는 법까지 알려드릴게요 혈압의 정상범위는? 혈압은 심장이 피를 뿜을 때(수축기)와 쉴 때(이완기)의 압력을 숫자로 보여줘요. 예를 들어, 120/80mmHg면 수축기 120, 이완기 80이에요. 그럼 정상 범위는 뭘까요?정상: 120/80 미만.고혈압 전단계: 수축기 120~129, 이완기 80 미만.1기 고혈압: 수축기 130~139 또는 이완기 8~089.2기 고혈압: 수축기 140 이상 또는 이완기 90 이상.그러니까 혈압..
2025.04.16 -
갑자기 어지러워요… 빈혈인지, 저혈압인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앉았다 일어서는데 갑자기 눈앞이 핑 돌거나, 머리가 어질어질한 경험 있으신가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이게 빈혈 때문일까? 저혈압 때문일까?” 묻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오늘은 어지럼증의 원인부터 집에서 체크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언제 병원을 가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어지럼증이 생기는 이유어지럼증은 뇌로 가는 혈액이나 산소가 잠깐 부족하거나,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요.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빈혈: 혈액 속 산소를 나르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면 뇌가 ‘산소 부족’을 느껴 어지러울 수 있어요. 특히 여성분들 생리 기간에 자주 겪죠.저혈압: 갑자기 일어섰을 때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피가 덜 가면 ‘핑’ 도는 느낌이 와요(기립성 저혈압).탈수: 물을 덜..
2025.04.15 -
칼륨이 몸에 미치는 영향
칼륨은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미네랄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칼륨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칼륨의 역할, 고칼륨혈증, 저칼륨혈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칼륨의 역할칼륨은 주로 세포 내에 존재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신경과 근육 기능 조절: 칼륨은 신경 신호 전달과 근육 수축, 특히 심장 근육의 리듬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체액 균형 유지: 나트륨과 함께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조절해 혈압을 안정시킵니다.산-염기 균형: 혈액의 pH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칼륨은 바나나, 감자, 시금치, 아보카도 같은 음식에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2025.04.13 -
체온 37.5도는 열일까? 발열과 해열제의 모든 것
체온이 37.5도쯤 되면 "이게 열이 있는 걸까?" "약을 먹어야 하나?" 고민되시죠? 간호사로 일하면서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체온에 대해 자주 물어보시는 걸 보고, 오늘은 발열에 대한 모든 걸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체온의 비밀부터 해열제 먹는 타이밍까지, 같이 알아볼게요! 정상체온의 기준사람마다 정상 체온은 조금씩 달라요. 보통 36.6~38도 사이면 정상 범위로 봅니다. 하지만 체온은 하루 중에도 변동이 있어요. 아침엔 낮고, 저녁엔 조금 높아질 수 있죠. 병원에서는 보통 38도 이상을 발열로 보고 관리 시작합니다. 그러니 37.5도는 살짝 높은 편이지만, 꼭 열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답니다. 열은 왜 날까?발열은 몸이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느라 면역 체계를 가동할 때 나타나요. 감염 외에도 염증(..
2025.04.10